얼마전에 2024년 2학기 브릿지 신입 회원 모집이 시작됐다. 올해 초에 1학기 신입 회원 모집에 지원한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학기 신입 회원을 모집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시간이 참 빠르다.
나는 게임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서 제법 많은 횟수의 게임 프로젝트를 개발했는데 장기 프로젝트 경험은 많지 않았다. 대학교를 올해 초에 졸업하게 되면서, 취업 전 까지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1인 개발도 관심이 있었으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었다. 우연히 지인과 식사자리에서 고민을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브릿지를 알게되었다.
그 당시에 2024년도 1학기 신입 부원을 모집하고 있었으므로, 마감일 전까지 충분히 정보를 찾아서 고민하기로 했다. 여러 사이트에 검색하며 동아리 활동이 재미있겠단 생각에 바로 지원했다. 지금은 최종 합격하여 현재 12기로 활동하고 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아마, 다른 분들이 지원 후기를 올려둔 이유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생각보다 브릿지에 관련된 게시글이 적기 때문에 내가 작성한 게시글이 동아리에 흥미를 가지고 찾아보고 있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01.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아마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브릿지에 흥미가 생긴 사람들일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브릿지에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면 내용을 읽고 고민해보았으면 한다. 만약 지원자가 아니라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된다.
위 문단과 같이 브릿지 예비 지원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싶었는데, 작성하다가 지웠다. 많은 생각을 통해서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을 텐데, 작성할 필요는 없겠다 싶었다.
02. 서류 준비
2024년 1학기 신입부원 모집 일정
접수 기간 : 2024.01.08(월) ~ 01.28(일)
접수 방법 : 구글 폼을 통한 제출
구글 폼을 통해서 제출을 하게 되는데,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포트폴리오를 제한다면, 크게 어려운 내용이 없다. 내 경우에는 대학교 마지막 학년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둔 것이 있어서 해당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 내 경우에는 게임 전공의 고등학교와 게임 전공 대학교를 나왔다. 해온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것은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 개인적인 서류 준비 이야기
개발한 게임이 없다면 포트폴리오는 게임 개발을 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들로 채워보자. 만약에 다른 사람들과 개발한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것들을 경험했는지 추가적으로 작성해보자.
그리고 브릿지는 어떤 기관이나 기업에 속한 단체가 아니다. 활동을 이어가다보면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진행을 해야하는 일들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내가 가진 기술이나 만든 제품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지만, 주도적인 경험을 추가해서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자기소개와 지원동기에 대한 팁을 주는 것은 애매하지만, 내가 느낀 브릿지에 대한 생각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브릿지에서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게임 개발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는 것이다.
학기 프로젝트(브릿지 내부 팀 프로젝트)는 개발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출시를 준비하고 스터디와 소모임(브릿지 내부의 모임)들을 통해서 개개인 마다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게임개발에 대한 꾸준함과 열정을 보인다면 좋을 것 같다.
03. 인터뷰 준비
기간이 끝나고 위와 같이 문자를 통해서 서류 합격을 전달 받았다. 인터뷰 참여를 위해서 합격 문자와 같이 온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내 개발 파트와 선호하는 인터뷰 시간대를 작성해야 한다.
인터뷰 장소는 당시에 강남역 윙스터디에서 2대2로 진행되었다. 인터뷰어는 프로그래밍 파트 1명과 그래픽 파트 1명으로 기억한다. 마찬가지로 인터뷰이의 파트도 서로 동일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각 파트에 맞는 인터뷰어를 만났는지는 모르겠다.
기억이 오래되어서 인터뷰 내용들이 상세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기억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자기소개
- 지원동기
- 포트폴리오 기반 질문
- 간단한 Unity 기술 질문
인터뷰를 준비한다면,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는 미리 생각하고 가면 좋다. 포트폴리오 기반 질문은 본인이 제출했다면 포트폴리오를 한 번 보면서 질문이 어떤 것들이 들어올지 생각해보자.
참고로 간단한 Unity 기술 질문이 있다고 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자. 나보다 먼저 브릿지 후기글을 쓰신 분의 내용에 좋은 내용이 있어서 인용해왔다.
면접을 보는 사람도 같은 동아리 사람이기에 긴장하지 않는 편이 좋다.
(10년차 개발자 면접관이 아님)
내가 받았던 질문은 Unity를 통해서 프로그래밍을 해본 사람이라면 파트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똑같이 말해보자면, 당장 취업할 수 있는 개발자를 구인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 걱정하지말자.
04. 후기
위에 간략하게 지나간 내용이 있는데, 나는 게임 전공 고등학교, 게임 전공 대학교를 나왔음을 다시 한 번 작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후기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게임 개발을 많이 접했고 나와 비슷하다면, 참여를 고민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한 번 동아리에 지원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 경우에는 주변에 IT 업계에 취업을 해서 일을 하고 있는 지인이나, 프로그래머가 굉장히 많은데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회사에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하게 된다. 물론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 주제 하나로 이야기가 반복된다면 이외 관심사를 찾기가 힘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 철학, 영문, 경영, 등 다양한 학과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브릿지는 평소 생각들을 다른 관점에서 듣고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게임을 처음 개발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도 많은 자극을 받는다. 나는 브릿지에서의 활동이 매너리즘을 극복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작성한 상황과 다른 분들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면 좋겠다. 내가 인용한 글의 원본 게시글이자, 브릿지의 든든한 프로그래머의 게시글이다.
https://fkdl0048.github.io/daily/Bridge_Review/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의 도전을 응원하면서 지원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브릿지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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